이용자 수요에 탄력 대응.. 맞춤형 노선 신설키로해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영종.강화.동구 지역에 수요맞춤형 버스 17대를 추가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이용자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 다양한 노선으로 변형 운행하는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시는 신규 조성 아파트단지 등 신도심 위주로 버스 이용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그동안 재정부족으로 증차 없이 버스노선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시는 노선 변경.폐선 등에 따른 교통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교통취약지역 특성과 이용객 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노선을 신설키로 했다.
강화군 농어촌지역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1개 노선을 신설해 오는 10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수요응답형 버스는 시와 강화군에서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버스로 운영된다. 시는 1년간 운행성과를 검토한 뒤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지난해 7월말 버스노선 전면 개편 이후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동구, 중구 영종지역에 순환형 마을버스 각 1개 노선, 총 2개 노선 15대를 운행한다.
동구지역은 도시철도 2호선 연결노선으로 인천역∼현대시장, 현대시장∼주안역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영종지역은 신규 수요 지역인 영종역∼운서역, 영종역∼영종신도시, 영종역∼인천국제공항 구간을 운행한다.
시는 오는 10월 동구.영종지역 순환형 마을버스의 운송사업자 선정 공모를 진행해 내년 1월부터 운행키로 했다. 또 옹진군 영흥도에 도서.벽지지역을 운행하는 공영버스 1개 노선을 확충한다.
신설 노선은 기존 노선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양 방향을 운행하게 된다. 시는 다음 달 영흥면 공영버스 확충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 재정지원금을 배정해 3월부터 운행을 시작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요맞춤형 버스 운행으로 지난해 실시한 버스노선 전면 개편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과 교통약자에 대한 버스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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