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코풀라 감독에게 칸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매혹당한 사람들'이 9월 7일 국내 개봉한다.
'매혹당한 사람들'은 여자들이 사는 대저택에 부상당한 남자가 들어오면서 시작된 감출수록 드러나는 은밀한 관계를 담은 스릴러다.
이번 작품을 통해 칸영화제 70년 역사상 두번째로 여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낸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4)로 제76회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썸웨어'(2010)로 제67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감독이다.
특히 이 영화는 니콜 키드만, 커스틴 던스트, 엘르 패닝, 콜린 파렐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화려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세계적인 여배우이자 배우로서는 최초로 칸영화제 70주년 특별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발휘한 니콜 키드만이 남자를 은밀하게 유혹하는 여인 '미스 마사'로 분했고, '멜랑콜리아'(2011)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타에서 배우로 거듭난 커스틴 던스트는 남자에게 완벽하게 사로잡힌 처녀 '에드위나'로 변신해 순수와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의 모습을 선보인다. 할리우드를 대표할 차세대 주자인 엘르 패닝은 충동적이고 도발적인 소녀 '알리시아'로 등장해 한 남자를 향한 여자들의 미묘한 신경전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살기 위해 들어간 대저택에서 여자들과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는 매혹적인 남자 '존'은 섹시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콜린 파렐이 연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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