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7살 딸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열혈 엄마가 비난받고 있다. 어린 딸에게 너무 성적인 매력을 부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영국 ITV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에는 더럼주 뉴턴에이클리프 살고있는 세 아이의 엄마 제나 이스트랜드(31)씨는 막내딸 레일라(7)가 출연했다.
이스트랜드씨는 매달 레일라의 메이크업과 화려한 옷을 사는데 수백만원의 돈을 쓴다. 유명인이 되고싶어하는 딸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 7살이 된 레일라는 진한 눈화장에 볼터치까지 메이크업을 즐긴다. 배꼽티에 짧은 바지, 화려한 옷차림도 좋아한다.
이날 방송에도 레일라는 아이섀도에 마스카라, 속눈썹까지 붙인 화장에 크롭탑, 핫팬츠를 입고 나왔다.
이스트랜드씨는 "레일라는 보통 7살 어린이들과 다르다"면서 "2살 때 부터 장난감이 아닌 뷰티용품과 놀았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7살에 불과한 아이가 글래머 모델인 케이티 프라이스 흉내를 내고 있다"면서 이스트랜드씨에게 딸의 외모에만 신경쓰기 보다 더 놀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같은 행동은 어린 딸에게 나이에 맞지 않는 성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레일라는 몸매 관리를 위해 식단 조절을 하고 있다. 홈 스쿨링을 받고 있으며, 때때로 미인대회나 댄스 경연대회에 출전한다.
이스트랜드씨는 "레일라는 언젠가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엄청난 유명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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