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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증시 핫이슈로 떠오른 수소수 테마株 '현성바이탈' 김범준 회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9 18:34

수정 2017.08.09 18:34

"안티에이징 열풍에 수소수 제조기 덩달아 주목
해외에서도 문의 쏟아져… 사상 최대실적 자신"
"자회사 에이풀 편입효과, 홈쇼핑 등 판매망 확대 등 5~6년내 매출 1조 기대"
김범준 현성바이탈 회장이 체내 활성 산소 제거를 위한 휴대용 수소수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범준 현성바이탈 회장이 체내 활성 산소 제거를 위한 휴대용 수소수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터뷰] 증시 핫이슈로 떠오른 수소수 테마株 '현성바이탈' 김범준 회장

"당뇨병, 고혈압 등 대다수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선 활성산소를 관리해야 한다. 휴대용 수소수기는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손색이 없다."

최근 증시 핫이슈로 떠오른 수소수 테마의 대표주인 현성바이탈 김범준 회장은 8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현성바이탈에 올해는 기념비적인 해다. 본업인 건강기능식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소수기를 주력으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했고, 매출 측면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 자회사인 다단계판매업체 에이풀의 100% 편입도 준비 중이다.


2006년 창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현성바이탈은 지난해 매출 286억원, 에이풀은 712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11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김 회장은 "휴대용 수소수기 '지바쿠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에서 문의가 이어질 만큼 반응이 좋다"며 "올해는 수소수기 매출이 20% 증가하고, 자회사인 에이풀 편입 효과로 예상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기술력 독보적

현성바이탈은 건강기능식품, 수소수기, 천연화장품 등을 생산 유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및 뷰티케어 전문기업이다. 생명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최첨단 제조시설, 원부자재 물류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제조와 판매법인(에이풀)까지 원스톱으로 구축, 타사 대비 효과적인 제품 관리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대형 제약사 임원 출신인 김 회장은 사업 초기부터 화학첨가제를 일절 넣지 않고, 100% 국내산 천연재료로 만든 비타민 제품 등을 선보였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화학첨가물을 배제하고, 100% 천연농산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한 것은 현성바이탈이 처음"이라며 "천연비타민제인 '균형생식환', 양파.마늘.도라지.뽕나무.산수유 추출액을 배합한 면역강화제 '황찬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천연비타민 전도사'라고 불릴 정도로 제품에 대한 김 회장의 열정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가 요즘 눈여겨보고 있는 테마는 퇴행성관절염에 좋은 글루코사민을 대체할 건강기능성 원료다. 김 회장은 "'류풍환'이라는 제품이 관절염에 효과가 있어 현재 연구소에서 동물 임상실험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지표물질을 찾았다"며 "조만간 인체 임상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퇴행성관절염 기능식품으로 등재하는 마지막 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존에 보유한화장품 브랜드인 '아미인'을 9월에 천연재료를 첨가해 새롭게 런칭할 계획이다.

■휴대용 수소수기, 홈쇼핑 진출

현성바이탈은 차세대 동력으로 삼고 있는 휴대용 수소수기 '지바쿠아'를 발판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소수는 일본에서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는 기능수다. 통상 수소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현성바이탈의 '지바쿠아'는 그동안 '에이풀'에 의존해 매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휴대용 충전방식을 도입하고, 편리성을 도모해 더 작게 만든 신제품 '지바쿠아 JV-350'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판매망과 함께 홈쇼핑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베트남 정부기관에서 수소수기 수입에 대한 문의가 왔고, 일본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우디라아라비아 등지에서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가천의대와 '수소수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을 진행 중인데 관련 결과가 나오는 연말께는 홈쇼핑 판매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향후 5~6년 내 매출 1조원을 자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현성바이탈이 에이풀의 편입에 힘입어 예상 연결 순이익 1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이풀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다단계판매법인 중에서 9위(2016년)에 오를 만큼 체계적인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100세 시대에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활성산소 제거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제품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은 물론, 투명한 경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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