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당국의 이민자 정책에 불만을 품고 순찰차에 분뇨를 뿌려 검찰에 기소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주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마크 존슨 씨가 순찰 중인 국경검문 순찰차에 분뇨를 부려 당국에 기소됐다.
지난 3일 존슨 씨는 순찰차가 캐나다 국경에서 3km 덜어진 지점을 지나갈 때 농장에서 농약을 뿌리는 기계에 분뇨를 넣어 살포했다.
그가 순찰차에 분뇨를 살포한 데는 당국이 버몬트주의 농장에서 일하는 불법이민 노동자들의 불법 행태를 눈감아주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버몬트주의 많은 농장들은 불법 이민자들의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불법이민 노동자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데 당국은 뭘 하고 있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현재 그는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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