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권태린 박사팀은 실험돼지모델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눠 G1그룹은 200W의 고주파로 30분간, G2그룹은 300W의 고주파로 20분간 복부지방 부위에 4주 동안 고주파 치료를 시행하고 90일간 관찰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G1그룹에서 지방층이 44.8%, G2그룹에서 지방층이 55.6%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두 그룹 모두에서 홍반이나 기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주파 기기를 이용한 지방분해술이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표면의 손상없이 지방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된 에너지로 온도를 상승시켜 분해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며 "이번 연구에서 이전보다 더 높은 에너지로 단시간 시술을 하여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 장비를 이용한 지방분해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향후 지방분해 치료에 있어 새로운 시술 지표를 활용해 치료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짧은 기간에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효과적으로 복부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레이저테라피(Laser therapy)'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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