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없던 늘씬한 우주복이 세상에 나왔다. 민간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트가 자체 개발한 첫 우주비행복을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새로 개발한 우주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머스크의 우주복은 기존에 있던 우주복과는 완전히 달랐다. 진공 압력을 견디기 위해 뚱뚱하게 만들어졌던 기존 우주복과는 달리, 머스크가 입고 있는 우주복은 마치 수트처럼 날렵했다.
그는 "모형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실물"이라면서 "이미 진공 압력을 두 배로 시험했다. 미학과 기능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엄청나게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우주복은 지구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갈 때 입게 될 용도로 제작됐다. 우주 유영을 위해 착용하는 우주인들의 전문 장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내년에 스페이스 X의 '팰컨 해비' 로켓을 이용해 유료 우주 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킬 것이라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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