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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전자, 4G에서도 차량 간 주행 정보 주고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6 10:09

수정 2017.09.06 10:09

LTE 기반 차량통신기술 개발..시험도로 성능검증도 마쳐
현재 사용되고 있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을 이용해 도로 위 차량들이 서로 주행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보행자 무단횡당이나 차량 앞 추돌사고 정보 등을 사전에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기술은 향후 5G 시대가 다가오면 자율주행차에 접목돼 안정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LG전자와 함께 글로벌 표준 기반 ‘LTE 차량통신 기술(LTE V2X, Vehicle to Everything)’을 공동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전날 한국도로공사 여주 시험도로에서 성능 검증까지 마친 ‘LTE V2X’는 자동차가 주행 중 LTE 망을 기반으로 인접 차량, 관제센터, 사물인터넷(IoT)센서 등과 교통 정보를 교환해 사고 발생율을 낮춰주는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주행 방향 전면의 위험 감지에 유용한 주행보조시스템(ADAS) 등과 비교했을 때, 광범위하게 전후방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주행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앞서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는 지난 3월 ‘LTE V2X’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규정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통신 기술과 서비스 개발 및 시험망 구축을, LG전자는 차량 간 통신에 필요한 시험 단말을 개발해왔다.

양사는 LTE V2X를 기반으로 △비가시 영역 영상 전송(See-through) △교차로 주행보조(Intersection Movement Assistant) 등 응용 서비스도 선보였다.

비가시영역 영상 전송은 앞서가는 차량이 사고 위험을 알아채면 바로 뒤에 따라오는 차량에 관련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또 교차로 주행보조는 선행 차량과 신호등에 탑재된 IoT 센서가 보행자의 무단횡단, 신호 고장 등 위험 요소를 인접 차량에 경고하는 동시에 도로 폐쇄회로(CC)TV로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LTE V2X를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는 한편 5G 기반의 차량통신 기술로 발전시켜 자율주행차에 접목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LG전자 연구진이 LTE차량통신 기술이 탑재된 승합차 안에서 선행 차량에서 전송하는 주행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LG전자 연구진이 LTE차량통신 기술이 탑재된 승합차 안에서 선행 차량에서 전송하는 주행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T맵 기반 V2X, 초정밀 3차원(3D)지도,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컴퓨팅 등 통신과 자동차를 융합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커넥티드카 생태계를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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