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무단횡단 또는 사고 정보 전달로 사전에 알게돼 자율주행차 안정성 높아질듯
현재 사용되고 있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을 이용해 도로 위 차량들이 서로 주행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보행자 무단횡당이나 차량 앞 추돌사고 정보 등을 사전에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기술은 향후 5G 시대가 다가오면 자율주행차에 접목돼 안정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LG전자와 함께 글로벌 표준 기반 'LTE 차량통신 기술(LTE V2X, Vehicle to Everything)'을 공동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전날 한국도로공사 여주 시험도로에서 성능 검증까지 마친 'LTE V2X'는 자동차가 주행 중 LTE 망을 기반으로 인접 차량, 관제센터, 사물인터넷(IoT)센서 등과 교통 정보를 교환해 사고 발생율을 낮춰주는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주행 방향 전면의 위험 감지에 유용한 주행보조시스템(ADAS) 등과 비교했을 때, 광범위하게 전후방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주행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양사는 LTE V2X를 기반으로 △비가시 영역 영상 전송(See-through) △교차로 주행보조(Intersection Movement Assistant) 등 응용 서비스도 선보였다.
양사는 LTE V2X를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는 한편 5G 기반의 차량통신 기술로 발전시켜 자율주행차에 접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T맵 기반 V2X, 초정밀 3차원(3D)지도,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컴퓨팅 등 통신과 자동차를 융합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커넥티드카 생태계를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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