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BS 아나운서 정미홍씨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한 자신의 주장에 네티즌들의 반발이 들끓자 “좌파들은 내로남불이 체질화된 파렴치한 집단”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5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제가 김정숙씨에게 자기 관리 좀 해라, 당신이 영부인이랍시고 남편 따라 외국 따라가서 하는 거 보면 국민으로서 참 쪽팔린다고 조언 한 마디 했더니 영부인 모욕이라며 난리 법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작성한 지 며칠이 된 구문을 가져다 갑자기 선동하는 건 개성공단에 몰래 전기 대주는 이적 행위가 있었다고 터져나온 걸 김 빼려는 음모가 아닌가 의심이 생긴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어떤 말을 한들, 자기들이 현직 대통령한테 했던 그 참혹한 모욕, 죄 없는 분을 거짓 조작 선동으로 감옥에 가두고 나날이 건강이 악화되어 가는 모습을 즐기며 퍼붓는 그 천박하고 잔인한 조롱과 저주에 비할 수 있겠나?”라며 사람들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 비하면 자신의 발언은 별 것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 나아가 그는 “논리도 없고 팩트도 무시한 채 무조건 감성팔이 쇼에 넘어가 누가 조금만 비판해도 악다구니 치는 무뇌 족속들이 너무 많은 게 이 나라의 비극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지속적으로 저에 대해 참혹한 욕설로 모욕하는 자들을 추적해 경찰에 고발하고 있고 이번에는 형사 뿐 아니라 민사 소송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대통령 전용기에 통영산 동백나무를 실어 베를린 외곽 윤이상 선생 묘소에 심은 것을 두고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다.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을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지난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렸다.
당시 정씨는 “김정숙씨, 지금 경제가 어렵고 당신 남편(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중소 자영업자들 죽어나고 있으니 제발 자제 좀 하시라”라며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 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이라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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