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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종편까지 절 공격.. 무슨 지시 받은 건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6 17:23

수정 2017.10.06 17:36

정미홍 “종편까지 절 공격.. 무슨 지시 받은 건가”

전 KBS 아나운서 정미홍씨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국가망신을 망신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쏟아지는 반발에 대해 “이건 무슨 지시를 받은 게 아닌가 싶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정씨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종편까지 소위 논객이라는 자들 불러 모아놓고 여전히 제 페북(페이스북) 글 가지고 떠들면서 핵심은 빼고 ‘영어공부 좀 해라’, ‘운동해서 살 좀 빼라’고 했다는 것만 가지고 저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이건 무슨 지시를 받은 게 아닌가 싶다. 혹시 당신 작품인가요, 탁현민씨?”라고 말하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조성한 것 아닌지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별 것 아닌 글 몇 줄 가지고 이렇게나 요란을 떠는 것은 분명히 의도가 있다”며 “개성 공단에 국민 몰래 전기 공급했는지나 밝혀라”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정씨는 “어떤 자는 방송에서 절 구속해야 한다고 했던데 어디 한 번 구속시켜 봐라. 사실이 아닌게 뭔지 한 번 따져 보자”며 “그저 마음에 안 들면 닥치는 대로 구속인가? 그게 표현의 자유 있는 민주 사회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자기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쏟아냈던 온갖 거짓말들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는 파렴치한 인간들이 문비어천가 부르고 있다”며 “참 비루한 인생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대통령 전용기에 통영산 동백나무를 실어 베를린 외곽 윤이상 선생 묘소에 심은 것을 두고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다.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을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지난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렸다.


당시 정씨는 “김정숙씨, 지금 경제가 어렵고 당신 남편(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중소 자영업자들 죽어나고 있으니 제발 자제 좀 하시라”라며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 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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