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수장인 영국 출신의 존 크라이언 CEO는 이 은행의 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약 10%로 늘린 하이항 그룹을 상대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크라이언 CEO는 증자가 끝난 이후 하이항 그룹의 애덤 탄 CEO를 아직 만나지 않고 있으며 하이항 그룹을 적극 끌어들였던 아흘라이트너 회장이나 하이항 그룹 측에서 두 사람이 만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이언 CEO가 하이항측과 적극 만남을 거부하는 이유는 하이항 그룹은 불투명한 소유구조, 중국 정치권에 연줄을 대고 있다는 의혹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크라이언 CEO는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이항 그룹의 자금 출처를 알 수 없으며 하이항 그룹이 도이체방크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은 투기적인 것에 다름없다며 마땅치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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