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지난해 새우젓 축제에 65만명이 방문했다"며 "축제는 새우젓과 지역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자리"라고 16일 밝혔다.
축제 첫날 마포구청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한다. 퍼레이드에는 황포돛배와 가마 탄 사또행차, 풍물패, 지역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여한다.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면 난지연못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를 띄워 입항과 하역 등 옛 마포항의 모습을 재현한다. 이어 고을사또의 새우젓 검수가 끝나면 신명나는 마당극과 함께 마포나루 축제속으로 빠져든다.
옛 마포나루의 동헌 속 고을사또에는 기업인, 대학총장, 연예인 등 마포구의 덕망 있는 인사들이 참여한다.
또 초대형 새우김밥 만들기를 비롯해 새우잡기와 새우젓 담그기 체험을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맛있는 새우젓을 싼 가격에 사는 일이다. 전국 각지 산지의 새우젓과 특산물이 모여 새우젓은 시중가격보다 10~20% 저렴하게 살 수 있으며 지역특산물도 믿고 살 수 있다고 마포구는 전했다.
축제 행사장에서는 과거 번성했던 마포나루터에 새우젓을 실어 날랐던 광천, 강경, 신안, 강화 등 유명 산지의 품질 좋은 새우젓이 판매된다.
올해 새우젓 가격은 서해 바다의 어장상황이 악화, 어획량이 줄어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육젓 특상품은 kg당 6만~7만원에, 김장용 새우젓으로 쓰이는 추젓은 1만5000원 정도에 거래될 예정이다. 시중가격보다는 10~20% 정도 저렴한 편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 새우젓축제가 10주년을 맞았고 매년 10월이면 오고싶은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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