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복원후 對中 전략 수정
경북도와 대구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으로 돌렸던 중국 관광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공격 마케팅을 펼친다.
2일 도에 따르면 최근 한·중 양국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양국간 교류협력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발 빠르게 나선다.
우선 도는 경북관광공사 내에 '중국 관광객 유치 실무대책팀'을 설치,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경북관광협회와 요식업계, 숙박업계 등 관광업계의 각 분야별 대표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도 실시,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 해 나갈 방침이다.
또 청소년 축구 교류 및 민간 차원의 불교문화 교류 확대, 기업 인센티브 관광, 웨딩투어 등 특수목적관광단(SIT) 유치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늘리고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부산(김해공항)-경주 연계상품 개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단체관광객 일변도에서 벗어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20~30대 중심의 개별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한국관광공사(KTO), 경북관광공사와 연계해 중국 현지 박람회 및 홍보설명회를 열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
이와 별개로 '경북도 유학생 기자단' 강화, 파워블로거 '왕홍(網紅) 초청 팸투어', 실시간 관광정보 제공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 상품개발비 및 홍보비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던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중국 타깃 관광 마케팅에 더욱 집중한다.
시는 중국 서남지역 주요 여행사 판매 대리점 및 KTO 관계자 27명을 초청, 오는 4일까지 이틀간 '중국 타깃 지방관광상품 판촉 활성화 팸투어'를 실시한다. 근대골목 및 김광석길, 서문시장 야시장 등을 둘러보는 '대구관광 도심투어 테마 코스 중심 상품개발 답사'에 나서 '대구-강원(오죽헌 등) 및 대구-서울(창덕궁, 북촌 등) 여행상품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도와 시는 17일부터 사흘간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2017 중국국제여유교역회'(CITM)에 참가,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여행사 대상 상품개발 세일즈 콜과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헌린 도 관광진흥과장은 "한·중 관계 회복으로 지역을 찾을 중국 관광객들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면서 "선제적이고 공격적 중국 마케팅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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