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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파킨슨병 치료 효과 세계 학회서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3 14:48

수정 2017.11.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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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파킨슨병 치료 효과 세계 학회서 발표


일양약품은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파킨슨 병(PD) 치료 효과에 대한 전임상 기전 및 약효 결과가 세계 학회에서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신경과학회'에서 슈펙트가 세포 수준 뿐만 아니라 동물에서도 파킨슨 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발표가 진행됐다.

일양약품은 슈펙트의 파킨슨 병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지난 2년 여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기전 규명 및 파킨슨병 질환 동물모델에서의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기전, 세포, 동물실험 모두에서 파킨슨 병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슈펙트는 티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로 인산화 효소(c-abl kinase)를 억제해 파킨슨병의 주요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a-synuclein)의 응집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슈펙트와 같은 TKI 약물들은 파킨슨병 치료제로써의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슈펙트는 뇌조직으로의 투과도가 높고, 이미 시판된 물질로써 안전성이 입증되었기에 개발이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킨슨병은 전세계 2000만명의 환자와 노령화 가속으로 2050년까지 약 1억명 환자 예상, 치료제 시장 수요만 최소 30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뇌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계열의 치료제만 사용하고 있으며, 근본적 치료효과가 있는 약물은 없어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미국 신경과학회(SFN)'는 80개국에서 3만 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파킨슨 병, 알츠하이머, 뇌졸증 등의 기초부터 임상까지 신경과학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최대규모의 학술대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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