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초청해 차담회 열고 격려
"정확하고 침착하게 상황관리" 찬사
"정확하고 침착하게 상황관리" 찬사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지휘관과 장병들을 만나 "지난번 (북한군) 귀순 상황 때 아주 정확하고 침착하게 상황관리를 해줬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군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한·미 양국의 굳건한 공조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JSA 경비대대 지휘관·장병과 차담회를 열고 "특별히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전사 출신인 문 대통령은 판문점 인근에서 작전에 참여한 경험을 언급하며 "그쪽 지역이 얼마나 예민하고 위험한 지역인지 잘 알고 있다. 조그만 충돌에도 싸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여러분이 아주 정확하고 침착하게 상황관리를 해줘서 더 큰 위기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군이 추격하면서 수십 발의 총알을 발사해 총알이 남쪽으로 넘어오기도 하고 북한군 1명은 경계선을 넘기도 하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당시를 회고하며 "긴박한 상황 속에서 그렇게 아주 지침대로 신속한 판단으로 대응을 잘해줬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상황이 다 끝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정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귀순한 북한군의 구출해 그의 목숨도 살릴 수 있었다"면서 장병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미군 장병들을 향해서도 "한미동맹은 단순히 문서로 맺은 동맹이 아니라 피로 맺은 동맹"이라며 "미국의 고마움에 대해 잊지 않으려고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JSA 방문을 추진했던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평택 미군기지를 함께 방문했었는데 매우 뜻깊었다. 그때 JSA도 함께 갈 수 있었으면 더 뜻깊고 JSA 근무 장병에게도 영광이 됐을 텐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언젠가 그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차담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전 JSA대대 한국군 대대장 권영환 중령, 송승현 상사, 노영수 중사, 군의관 황도연 대위와 미군 대대장 파머 중령, 군의관 슈미트 소령, 의무담당관 하트필드 병장 등이 참석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