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스타트업 "3無가 걸림돌이라던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5 08:56

수정 2018.01.14 14:10

제주스타트업협회, 설문조사 결과 ‘제휴&연대’가 가장 큰 고민
코워킹·코리빙 공간,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발굴·육성기관 절실
지난 7월 국내 첫 민간 주도로 결성된 제주스타트업협회. 현재 제주도내 177개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지난 7월 국내 첫 민간 주도로 결성된 제주스타트업협회. 현재 제주도내 177개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내 스타트업(Start-up)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제주스타트업협회(회장 윤형준·㈜제주패스 대표이사)가 회원사 대표 177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중복 답변) 결과, 스타트업 운영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은 ‘제휴&연대’(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규제철폐(35%), 자금지원(32%), 인력구인(28%) 판로개척(12%) 법률·회계·특허(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실과 무관치 않다. 현재 제주지역 스타트업은 이주민 창업이 85%나 된다. 소통·교류와 함께 플랫폼을 개설하고, 콘텐츠나 인적교류 측면에서 보다 많은 네트워킹의 기회가 필요하다.


게다가 제주지역 스타트업계에 ‘3무(無)’라는 것도 있다. 스타트업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코워킹(co-working)·코리빙(co-living) 스페이스와 모태펀드 및 지역펀드 등 벤처캐피탈(VC), 인큐베이터·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발굴·육성 기관)를 의미한다.

도내 스타트업들이 지난 7월 협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 같은 고민에서 비롯됐다. 제주스마트업 협회는 국내 첫 민간 주도로 창립한 것으로,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발굴·육성 기관)·펀드 지원 등 성공 모델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스타트업협회는 이에따라 지난 12월 4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가졌으며, 제주신용보증재단과 특례 보증 업무협약(10월)을 체결했다. 또 이달들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대 링크사업단과도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설립 목적이 연대와 제휴”라며 “회원사 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구심점 역할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꼬인 규제에 대한 공동 대응과 지자체 등에 발전적 제언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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