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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코리아 냉풍’ 일으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3 17:47

수정 2018.01.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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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역사 자랑하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엑스포’ 개막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냉기 균일해 적정온도 유지..무풍 4Way 카세트 첫 공개..송풍 길이 5m로 기존의 2배
LG전자 ‘지역 특화’
공조제어솔루션 첫 단독전시..면적.용도 맞춰 냉난방 구현..상업용 빌딩 관리시스템 첫선
AHR엑스포에 마련된 삼성 무풍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AHR엑스포에 마련된 삼성 무풍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AHR 엑스포 2018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LG전자 제품전시관을 찾고 있다.
AHR 엑스포 2018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LG전자 제품전시관을 찾고 있다.

삼성과 LG가 글로벌 공조기기시장에서 '코리아 냉풍'을 일으킨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2~24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AHR엑스포'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미국공조냉동공학회(ASHRAE)가 주최하는 AHR 엑스포는 8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로 약 2000개의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정용 벽걸이형부터 다양한 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 상업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전시한다. 무풍냉방은 마이크로 홀을 통해 냉기를 균일하게 내보내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지 않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 내 '무풍 체험존'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무풍4Way 카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1% 더 커진 블레이드, 10도 더 넓어진 스윙 각도 등으로 최대 5m까지 송풍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제품의 송풍 길이보다 두 배 더 증가한 수치다.

또 사람감지 센서(MDS)를 탑재해 사람의 위치를 감지한 후 바람의 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사람이 없을 경우 무풍냉방으로 변경하거나 작동을 멈춘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혹한 지역에 최적화된 지역 특화형 제품도 전시했다. 가정용 벽걸이형과 멀티형, 일반 상업용과 대형 상업용 멀티(DVM)로 구성된 'Max Heat 시리즈'는 영하 15℃의 한랭지에서도 100% 난방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대형 상업용 멀티 제품은 영하 25℃에서도 100% 난방 성능을 낼 수 있다.

이 밖에도 △냉난방이 가능하고 가정이나 소형 사업장에서도 사용 가능한 'DVM S Eco HR' △물로 열교환기를 식혀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수냉식 시스템에어컨 'DVM S Water' △ 대형 시설을 위한 'DVM S 칠러' 등 시스템 에어컨 솔루션이 함께 전시됐다.

LG전자도 'AHR 엑스포 2018'에서 완제품, 제어솔루션까지 갖춘 지역 특화형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가 공조제어솔루션을 전시하는 단독 전시장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시스템 에어컨을 전시한 '제품 전시관' △연결성을 바탕으로 각종 공조제어솔루션을 모은 '제어 전시관' △공조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을 소개하는 '부품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제품 전시관에 멀티브이, 멀티에프 등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적합한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 에어컨을 전시했다. 멀티브이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중심가에 위치한 'CBS 콜롬비아 스퀘어'에 공급된 바 있다. 멀티에프는 영하 25도의 온도에도 난방을 할 수 있어 겨울철 기온이 낮은 미국 북부지역과 캐나다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제어 전시관에서 상업용 빌딩 관리 시스템(BMS)인 '멀티사이트' 솔루션을 공개했다. 북미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나이아가라'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멀티사이트는 조명.보안기기 등 빌딩 내 다른 설비를 연결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제어 전시관에서는 집 안에서 시스템 에어컨과 연동할 수 있는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도 관람할 수 있다.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등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네스트, 허니웰 등 온도 조절 기기가 전시됐다.


부품 전시관에는 스크롤 컴프레서, 로타리 컴프레스 등 핵심 부품이 전시됐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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