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 발표
시도별 연구.선도학교 선정..연구학교, 한 학교당 연 4000만~5000만원 지원
선도학교는 1000만원 지원
학교간 온라인 수업 가능..고교 1.2년 에 기초직업교육
#1. 인천 대건고는 교과중점학교로 기술교과에 로봇공학을 접목한 융합 교육을 실시한다. 로봇 프로그래밍과 로봇기초 및 로복제작을 공부하고, 이를 통해 로봇제어프로그램과 3D프린터를 체험하면서 로봇캠프도 개최한다. 로봇 전용교실의 경우 인근 대학과도 연계해 교류중이다.
시도별 연구.선도학교 선정..연구학교, 한 학교당 연 4000만~5000만원 지원
선도학교는 1000만원 지원
학교간 온라인 수업 가능..고교 1.2년 에 기초직업교육
#2. 부천대 한식양식과정 담당교수는 전문대 직업위탁교육 과정으로 고등학교에서 한식양식과정 현장실습 및 방과후 지도를 담당한다. 이 수업을 수강중인 고교생은 한식양식과정 자격증 취득 연계 교육에 참여해 국가기술자격 1차에 전원 합격했다. 앞으로 2차 합격을 앞두고 있다.
올해부터 고등학교에서 과목 선택과 진로 체험이 활성화된다. 교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105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다른 학교 간 수업이 가능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과 전문대학 위탁 직업교육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23일 일반고 학생에게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고교 교육 전반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이 2018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고교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해 나가기 위해 고교 교육 전반의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고교학점제 도입 준비를 위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지원 사업이 시작되고, 지난해부터 착수해 온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사업 지원예산은 총 654억원으로, 시.도 교육청이 각 지역의 교육여건과 특색을 고려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교육부가 이를 지원하는 상향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는 시도별 지정 절차를 거쳐 총 105교가 선정돼 올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연구학교는 일반계열 31교, 직업계열 23교로 이들 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필요한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며 한 학교당 매년 4000~5000만 원씩 총 3년간 지원받는다.
또 선도학교는 일반계열 51교로 일반계열 고교를 대상으로 1년 단위로 지정해 학교당 1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연구학교가 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한 교육과정 다양화에 중점을 둬 '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및 학교 운영 방안'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선도학교는 그간 운영해온 특색 있고 다양한 교육과정 모델을 확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ICT기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해 과목선택권을 확대한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시.공간적 제약을 넘기 위해 서울, 인천, 대구, 충남, 전남, 경남 등 6개 시.도교육청에서 도입한 시스템으로 수강생이나 담당교사가 적은 과목을 중심으로 학교 간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자료 및 화면 공유, 판서 기능과 더불어 학생 참여도(발언 횟수 등) 표시, 분반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효과적인 수업 운영을 지원한다.
올해 2학기에는 부산, 울산, 세종, 경기, 강원 등 5개 교육청도 운영하며 내년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운영할 계획이다. 각 시도가 공동개발해 장기적으로 전국 공동운영기반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해 교과중점학교를 394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교과중점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이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과정을 설치해 운영하는 고등학교로, 경제(사회), 로봇(기술), 디자인(예술), 중국어(제2외국어), 문예창작(예술), 융합(과학+기술) 등 다양한 교과 분야를 지정해 운영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캠퍼스형 교과중점학교, 중점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비롯해 일반학교 및 특성화고와의 연계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고, 시.도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중점교과 전부 또는 일부를 개방해 교내 타 학생들도 수강할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와의 연계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전문대와 연계한 직업교육 위탁과정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과정으로만 제공되던 일반고 학생 대상 직업 교육 과정에 2학년 2학기 학생 대상의 직업교육과정을 추가 제공한다.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9개 시.도 1100여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과후 학교 형태의 기초직업교육 과정도 제공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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