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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프로의 스킬업] 셋업 체중 70% 왼발에 → 백스윙 손목 살짝 꺾어 → 다운스윙 양손으로 리드 → 피니시 클럽헤드 낮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1 19:14

수정 2018.02.02 13:33

<3> 칩샷의 일관성
[이승은 프로의 스킬업] 셋업 체중 70% 왼발에 → 백스윙 손목 살짝 꺾어 → 다운스윙 양손으로 리드 → 피니시 클럽헤드 낮게


칩샷은 그린 주변에서 낮은 탄도로 볼을 살짝 띄운 후 굴려서 핀까지 접근시키는 샷이다. 따라서 항상 일정한 동작을 통해 일관성을 향상 시키는 것은 칩샷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다른 클럽을 사용해 거리조절을 해준다면 보다 쉽게 볼을 목표에 접근시킬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로 칩샷의 셋업 동작은 탄도를 낮춰 공을 굴려서 목표에 접근시켜야 하므로 사진①과 같이 체중의 70% 정도를 왼쪽에 실어준 다음 볼은 오른발 쪽에, 그립은 왼쪽에 위치시킨다. 이러한 셋업 동작은 클럽 페이스의 로프트를 세워주는 동작으로 칩샷에서 볼을 효율적으로 굴려서 목표에 접근시킬 수 있다.


두 번째로 칩샷의 스윙 동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진②와 같이 백스윙 시 손목을 살짝 꺾어주는 것이다. 손목이 살짝 꺾인 상태로 자연스러운 백스윙이 이뤄지도록 해줘야 다운스윙 시 양 손이 클럽헤드를 리드하면서 볼에 접근해 임팩트가 되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동작을 통해 클럽 페이스의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정교한 칩샷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백스윙 시 손목을 꺾어주지 않으면 양 손으로 클럽헤드를 리드할 수 없고 볼을 걷어 올리게 돼 심하게 뒤땅을 치거나 톱핑 등 미스샷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볼을 실수없이 맞춘다고 하더라도 매번 칩샷을 할 때마다 클럽 페이스의 로프트를 일정하게 하는 게 불가능해져 일관성 있게 볼의 띄움과 구름의 비율을 일정하게 만들 수 없게 된다. 즉 일관성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백스윙 시 손목이 뻣뻣하게 펴지면 대부분 볼을 띄우기 위해 퍼올리는 형태의 임팩트를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샷이 끝난 다음에 피니시 동작에서는 클럽헤드가 높게 위치하게 된다. 이는 임팩트 시 양손이 클럽헤드를 리드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사진③과 같이 피니시가 낮게 되도록 연습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사진②와 사진③ 같이 백스윙 때 손목을 살짝 꺾어주고 양손을 리드시켜 임팩트가 되도록 하고 피니시를 낮게 되도록 반복적으로 동작을 숙달시키면 칩샷의 일관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황에 따라서 다른 클럽을 사용하는 것도 칩샷의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 상황에 따라서 클럽만 바꿔주고 동작의 변형을 주지 않는 것이 일관성 있는 칩샷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르막 그린이나 비교적 먼 거리를 볼을 많이 굴려 공략해야 한다면 쇼트 아이언(8번, 9번), 피칭웨지 등으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내리막 그린이나 2단 그린 등 비교적 띄우는 형태의 칩샷을 원한다면 클럽의 로프트가 누운 갭 웨지, 샌드 웨지, 로브 웨지 등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다른 클럽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스윙의 형태는 항상 일정하게 해주는 것이 칩샷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비결이다.


stevegolf@naver.com
장소협조:말레이시아 페낭 신타사양 골프리조트

이승은은 현재 잭니클라우스 골프아카데미 인스트럭터 및 경기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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