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선수는 영국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대표 선수 로완 체셔(21)다.
열 살 때부터 스키를 탄 체셔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해 1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영국 여자 선수 최초로 하프파이프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해 10월 체셔는 또 머리를 다쳤다. 이후 체셔는 6개월간 훈련과 대회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뇌진탕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전념했다. 체셔는 2016년부터 다시 대회에 나왔다. 지난해 2월 평창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도 참가했고 3월 스페인 시에라네바다에서 열린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이전 기량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체셔가 이번에는 영국 여성 최초로 올림픽 스키 메달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전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500m 세계기록(42초335) 보유자인 크리스티는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밴쿠버, 소치 올림픽에 연달아 출전한 올림픽 베테랑이다.
이후 크리스티는 한국을 찾아 박승희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박승희 역시 “크리스티는 정말 착한 친구다. 한국 팬들이 비난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엘리스 크리스티가 출전하는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전은 13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하지만 오머로드는 평창까지 왔지만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 지난 8일 훈련 도중 입은 부상 때문이다.
첫 훈련에서 손목을 다치고도 출전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지만 연이어 발뒤꿈치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영국 스노보드의 신예로 불리던 오머로드는 지난해 1월 영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빅에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달 유망주였다.
오머로드가 출전할 예정이던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예선은 19일부터 진행된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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