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10월에 황금연휴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실적이 전년 대비 20%가까이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등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20% 이상 줄었다.
21일 한국은행의 2017년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실적은 171억1000만달러로 전년 143억달러에 비해 19.7% 증가했다.
이는 작년 5월과 10월 황금연휴 기간과 여름휴가철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 2238만명이었던 내국인 출국자수는 작년 2650만명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전년대비 21.4% 증가한 124억6900만달러였고, 체크카드 사용액은 43억3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반면 직불카드는 전년보다 사용금액이 줄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85억2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4% 줄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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