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60.8%)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미혼남녀 329명을 대상으로 ‘이성의 반려동물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반려동물은 이성의 호감도뿐만 아니라 데이트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응답자의 24.3%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데이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트에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이유는 '화기애애한 분위기'(36.2%)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동물을 좋아해서'(25.5%)는 2위로 나타났다. '이성의 반려동물과 친해지면 이성과의 관계도 깊어질 것 같아서'(14.6%)라는 까닭도 있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화기애애한 분위기'(53.8%)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동물을 좋아해서'(30.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고 싶은 데이트로는 '공원 산책하며 휴식하기'(41%)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하고 싶은 데이트 없음'(23.4%), '반려동물 동반 카페'(11.6%)가 뒤따랐다. '반려동물 축제'(6.7%)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연인의 반려동물을 가장 잘 아껴줄 것 같은 남자 연예인은 이상순(17%)이, 여자 연예인은 이효리(19.8%)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듀오 관계자는 “애완동물(Pet)과 경제(Economy)를 합친 '펫코노미(Petconomy)'라는 신조어로 알 수 있듯 현 사회에서 반려동물이 갖는 의미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때문에 미혼남녀의 데이트에 있어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문화가 점차 발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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