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대폭 확충 보행자 친화도시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3 06:00

수정 2018.03.03 06:00

인천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대폭 확충해 보행자 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확충과 여객시설 이용편의를 개선해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올해 전년 대비 4.5% 증가한 419억4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교통약자 이동편의와 보행자 중심 환경조성을 위한 3개 분야, 27개 과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도로시설 개선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120%가 넘는다.

시는 우선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저상버스 40대((CNG저상 30·전기저상 10)를 증차하고, 지난 2월초 개통한 청라 신교통(GRT) 노선에 기 확보된 18대(CNG저상버스 14·바이모달트램 4)를 더해 총 58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해 총 432대를 운영한다.


또 노후 차량 교체 및 신규 증차로 총 150대의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하고, 바우처택시는 기존 120대에서 30대를 증차한 150대를 운영키로 했다.

영종·용유지역 전담 차량(3대)을 배정해 도서지역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도 앞장선다.

아울러 인천 바로콜 서비스를 본격 시행해 당일 30분 전에 신청해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천시 전역과 서울 강서, 경기 김포·부천·시흥까지도 운행하는 등 특장차량 운행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을 위해 승강장(쉘터) 116개소를 신설하고, 버스정보안내기 150대를 확충(신규 70·노후교체 80)하는 등 버스정보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

시는 현재 조성 중인 계양역 및 강화 온수리 환승센터를 전년도에 이어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지하철역 10곳에 전동휠체어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박촌역 등 5개 역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생활권 내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남동구 복개로 등 2개소에 과속방지턱, 안전펜스, 볼라드 등을 설치하고, 보행자 우선 특별구역을 지정해 안전시설물도 설치한다.

시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추가 인증을 추진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30개소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정비와 함께 CCTV를 확충하고,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7개소의 교통안전시설도 개선한다.

이 밖에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50대 설치, 워킹 스쿨버스.보행 교통지킴이 운영 등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환경을 개선한다.


시에는 교통약자가 지난해 말 기준 84만4160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28.6%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약자는 고령자(65세 이상) 40.9%, 어린이(12세 이하) 40.2%, 장애인 16.4%, 임산부 2.5% 순이며, 보행 시 가장 어려움이 많은 지체 및 시각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62.8%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행복한 선진 교통안전도시가 되도록 교통수단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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