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변하면 우리 신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 춘곤증이 발생한다.
이때 고단백질 음식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졸음을 쫓는 성분이 있어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오리는 모든 필수지방산이 고루 포함돼 있으며 오리기름은 다른 동물성 지방보다 불포화지방의 함량이 높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리고기(사진)는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달며 허한 몸을 보호한다. 또 모든 독을 풀어준다'고 돼있다.
비타민A 성분이 많아 체내에 쌓인 지방산을 청소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비타민A는 외부의 세균.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자가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두뇌 발달 및 기억력 향상, 세포 재생 등의 역할을 한다.
오리고기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이소류신, 류신,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아미노산은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봄철 활동량 증가로 흐트러지기 쉬운 생체리듬을 안정시켜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몸에 해로운 중금속을 해독하거나 배출하는 기능도 있다. 예전에는 오리기름을 부종치료하는데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오리고기는 부추처럼 따뜻한 성질의 채소와 궁합이 좋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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