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정한 경선으로 창원시장 후보 공천해야"
자유한국당 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사진)이 '탈당 카드'를 꺼내들었다. 6·13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공정한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5월초에 당을 떠나겠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당지도부가 (경선)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5월초에 5000명의 당원과 함께 탈당을 결행하고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드시 당선되어 당으로 되돌아와 무기력한 자유한국당을 민주적이로 합리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안 시장은 "4월 말까지 한국당 지도부가 창원시장 공천을 위한 공정한 경선을 치룰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저의 정치 일정은 5월초에 탈당,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 후 사무실 개소식, 선거운동 시작"이라고 재차 확인 한 뒤 "제가 중도 포기할 것이라는 악의적 소문을 퍼뜨릴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처리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반드시 당선되어 자유한국당을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중도·보수정당으로 다시 살려야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민주 시민들은 저와 같이 반드시 이 일을 해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한국당은 조진래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를 6월 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조 후보는 18대 국회의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경남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대표적 친홍(친홍준표)계 인물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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