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벨로스터N ‘현대차의 아이콘’ 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3 17:03

수정 2018.05.03 17:03

미리보는 ‘벨로스터N’
국내 판매되는 첫 고성능車, 6월 출시 앞두고 최초 공개
275마력 짜릿한 주행 선사, 주행모드별로 배기음 달라
현대자동차가 3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벨로스터 N.
현대자동차가 3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벨로스터 N.


【 화성(경기)=성초롱 기자】 "현대차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담당 사장은 3일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가진 미디어 사전 체험 행사에서 "벨로스터 N은 현대차 고성능 철학과 모터스포츠와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완성된 차"라며 "한국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이 차는 현대차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것"라고 설명했다.

비어만 사장의 주도로 이날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 N'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6월 출시를 앞둔 벨로스터 N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고성능 라인업 N의 모델이다.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된 i30 N에 이어 개발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차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의 특징을 뛰어난 코너링(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에서의 주행능력 등 3가지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대 275마력의 2.0 터보 엔진에 고성능 특화 전륜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고성능차에 적용되는 론치 컨트롤(정지 상태에서 급가속 시켜주는 기능), 레브 매칭(변속 시 RPM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등도 기본 적용됐다.

특히 현대차는 레이스 트랙 위 곡선로에서 균형잡힌 주행으로 짜릿함을 제공한단 의미에서 '코너링 악동'이란 애칭으로 벨로스터 N을 소개했다.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로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배분해 미끄러짐 없이 선회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벨로스터 N은 N 브랜드 핵심 철학인 '운전의 재미(Fun to Drive)' 철학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멀.스포트.N(고성능) 등 간단한 모드 변환만으로 레이스 트랙에서 도심 주행에도 적합한 차로 개발됐다.

비어만 사장은 "벨로스터 N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고, N브랜드의 팬(fan)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감성적 요인 역시 벨로스터 N의 한 가지 특징으로 꼽힌다.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가변배기밸브시스템으로 주행모드별로 배기음을 다르게 적용했다.

지난 3월 현대차에 영입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성능 사업부 부사장은 "N 브랜드의 비전은 단순히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감성을 중촉시켜 고객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엔진 회전수(RPM)가 아닌 운전자의 심장 박동수(BPM)로 측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로스터 N은 다음달 국내 출시에 이어 미국에서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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