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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리기태 명장과 함께 하는 소망의 연날리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6 13:25

수정 2018.05.06 13:25

어린이날인 5일 강원도 고성해수욕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한국연협회 리기태 명장(오른쪽)과 함께 나비연 시연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 강원도 고성해수욕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한국연협회 리기태 명장(오른쪽)과 함께 나비연 시연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오션투유 리조트에서 주최하는 ‘리기태 명장과 함께 하는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가 지난 5일 어린이날 고성해수욕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이스턴월드 오션투유 리조트 이명준 상임고문과 리기태 회장, 최상숙 자문위원(NNH CEO), 백희열·문창수 한국연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소망의 나비줄연, 한국 전통연인방패연, 가오리연, 민속연, 묘기연과 스포츠 카이트 등 다양한 연날리기를 선보였다.

리기태 명장(오른쪽)과 이명준 상임고문이 오션투유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에서 대형 현수막을 들고 시연을 하고 있다.
리기태 명장(오른쪽)과 이명준 상임고문이 오션투유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에서 대형 현수막을 들고 시연을 하고 있다.

특히 리 회장은 오페라 ‘별은 빛나건만’ 음악에 맞춰 춤추는 카이트 발레(KITE BALLET)를 시연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연의 종주국인 중국 수도 북경에서 열린 전세계 연날리기대회에서 우승한 세계챔피언으로, 오션투유 초청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이명준 상임고문은 “연날리기 세계 챔피언인 리기태 방패연 명장과 함께 우리의 전통문화인 연날리기 및 아리랑, 도라지 등 대한민국 전통문화콘텐츠가 어린이들에게 대중화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오는 8월에도 리기태 명장을 모시고 강원도 고성군과 함께 본격적인 연날리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날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에서 줄연 눈연이 고성해수욕장에서 힘차게 오르고 있다.
어린이날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에서 줄연 눈연이 고성해수욕장에서 힘차게 오르고 있다.

리 회장은 조선시대 전통연인 인방패연 원형기법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명인이다. 그는 지연제작 및 연날리기를 고종13년 병자년 개국484년 출생한 1대 스승 이천석의 원형 기법을 대대로 전승하고 있다.

그의 작품인 방패연은 2014년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 기념으로 당시 정기종 대사를 통해 카타르 도하 이슬람박물관에 영구 소장됐으며,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의장인 이네스 압델 데이템 박사가 오페라하우스에 리 회장의 방패연과 나무육각얼레를 전시하며 한국 전통연 문화를 소개했다.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 주역인 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문창수 회원, 리기태 방패연 명장, 이명준 상임고문, 백희열 회원(왼쪽부터)이 나비창작줄연을 개막식에서 시연하고 있다.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 주역인 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문창수 회원, 리기태 방패연 명장, 이명준 상임고문, 백희열 회원(왼쪽부터)이 나비창작줄연을 개막식에서 시연하고 있다.

또 리 회장은 영국 왕립식물원에 훼손된 채 소장돼 있던 조선시대 표준연인 서울연을 2011년 원형 복원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수개월에 걸쳐 천연색상의 그림과 접착제 천연성분, 대나무 깎기, 닥나무한지, 마름질, 댓살 붙임 등을 영국에 자문해준 결과 서울의 문화재급 방패연을 원형 복원시켰다. 이후 영국 왕립식물원은 복원된 전통연인 서울 방패연 전시회를 영국에서 열고 리 회장을 초대하기도 했다.


나이트 카이트(NIGHT KITE)를 리기태 명장이 하늘에 띄우자 관광객들이 감탄과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나이트 카이트(NIGHT KITE)를 리기태 명장이 하늘에 띄우자 관광객들이 감탄과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리 회장은 KBS 한국의 유산 방패연의 주인공과 해설자로 방송에 출연한 바 있으며 김연아 방패연을 제작한 전통예술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 대형 플래카드가 고성군 해수욕장 하늘 위로 힘차게 오르고 있다.
소망의 연날리기 행사 대형 플래카드가 고성군 해수욕장 하늘 위로 힘차게 오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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