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강근주 기자] 부천시 청소년 육성프로그램 ‘라온’ 수강생인 비걸 김예리가 5월20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브레이크댄스 비걸 부문 최종 예선전에서 동메달을 따며 오는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유스올림픽 브레이크댄스 종목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33개국 89명의 선수(비보이 58명, 비걸 28명)가 참가한 이번 예선전은 상위점수를 획득한 32명의 비보이와 16명의 비걸을 각 4개조로 나눠 종합 상위 8명을 선발 후 최종 토너먼트 대결을 통해 순위를 정했다.
한국대표팀은 작년 12월 부천시 지원으로 대만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브레이크댄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참가해 비보이 류호준, 이규진, 장수현과 비걸 김민서, 김예리가 최종 예선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번 최종 예선전에선 비걸 김예리가 4강전에서 비걸 RAM(일본)에게 3:1로 패배 후 3, 4위전에서 비걸 Uruha(일본)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비걸 김민서도 8강에 진출했으나 상위점수 9명 중 국가별 각 1명의 비보이, 비걸에게만 본선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쉽게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라온’ 예술멘토인 김헌준 진조크루 단장은 “지역 예선부터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부천시에 감사한다”며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해 자부심을 느끼고, 브레이크댄스 국가대표팀 첫 출전이지만 유스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쾌거는 부천시 문화예술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진조크루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로,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비보이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에 아낌없이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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