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충남술 톱 10 선정을 위해 지난 25일 ㈔한국전통주연구소에서 1차 평가시음회를 열고 △탁주류 △약주류 △증류주류 등 부문별로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시음회는 김준철 와인아카데미 원장, 명욱 전통주 갤러리 부관장, 이상균 전통주연구개발원장, 이승훈 백곰막걸리 대표,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 등이 평가에 참여했다.
참가 품목은 도내 80곳의 양조업체가 출품한 120개의 주품으로, 탁주류 35개, 약주 60개, 증류주 25개 등이다.
이들 주류전문가는 부문별로 주품의 맛, 향, 제조방법, 국산 누룩 및 입국 사용 여부, 지역농산물 사용비율 등을 고려해 평가를 실시했다.
충남도는 이날 1차 평가시음회를 통과한 45개 주품을 대상으로 오는 6월 중순경 일반인, 양조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각 2회 이상의 평가 시음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집단별 톱 10을 선정하고, 이를 취합해 충남을 대표하는 술, 최종 10개 주품을 선정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톱 10에 대해서는 홍보자료 제작, 주점 및 홍보장소 브로슈어 배포, 갤러리 홍보, 주점 및 교육기관 프로모션, 각종 축제 등 행사에서 다양한 판매지원을 지원한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충남술 톱 10 선정·홍보를 통해 충남술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면서 “이와 별도로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칭)국립주류산업진흥원 설립을 유치해 충남도가 주류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충청남도 지역전통주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관련 산업의 연계 강화, 제조·가공, 홍보·마케팅, 디자인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2015년 기준 전통주 매출액이 전국 3위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충남도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인 면천두견주를 비롯해 5개의 도지정무형문화재(한산소곡주, 계룡백일주, 금산인삼백주, 청양구기자주, 아산연엽주) 및 7명의 식품명인(주류 5, 식품류 1, 한과류 1)을 보유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