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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품은 마천루 아파트 인기 하늘 찌르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9 17:12

수정 2018.05.29 17:12

35층 규제 적용 서울 제외
107층 부산롯데타운 등
지방 대도시서 분양 활기
조망권 품은 마천루 아파트 인기 하늘 찌르네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 아파트가 조망권, 랜드마크 프리미엄을 업고 활발하게 분양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35층 제한 규제로 인해 부산 등 지방의 경우 50층 이상 고층 건물 분양이 더 활발하다.

■랜드마크,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29일 국토교통부 건축물 현황 통계에 따르면 31층 이상 고층 건물은 2013년 1189채에서 2017년 1912채로 지난 5년 동안 6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31층 이상 고층 건물은 1912동으로 전국 712만6526동 중 0.03%에 불과하다. 고층 건축물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과 우수한 조망권 등으로 인해 저층건출물 보다 높은 분양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같은 건물이라도 저층부보다 고층부의 분양가가 일반적으로 높다.

실제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저층과 고층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동일 면적임에도 3억원 이상 가격 차이를 보였다. 올 1.4분기, 전용면적 84㎡ 4층의 경우 실거래가는 22억원이었지만 13층, 15층, 36층은 각각 25억원, 26억8000만원, 25억5000만원으로 최대 4억8000만원까지 비쌌다.

리얼투데이 조은상 실장은 "1층과 같은 저층의 경우 사생활 침해 위험이 있고 추가 난방비가 들기도 한다"며 "아파트 분양시에도 저층은 가장 마지막에 분양되고 최근에는 저층을 비워두는 특화설계(필로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35층 규제 피해 지방서 활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서울시의 '35층 제한룰'이 적용돼 마천루 빌딩 분양은 부산 등 지방 대도시에서 더 활발하다.

내년에는 부산에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100층을 넘는 부산롯데타운(107층)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잠실에 123층(555m)으로 문을 연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건물이 된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장 층수가 높은 빌딩 2~5위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101동(80층),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2동(75층), 해운데 I'PARK(72층),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103동(70층)으로 모두 부산에 있다.

오는 6월에도 고층 아파트 분양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에 36층의 '힐스테이트 속초 세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에 32층의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현대건설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 49층의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제주, 세종은 최고층 건물도 30층 이하

지역별로는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서울을 포함해 부산, 인천, 경기, 충남 등이 60층 이상 건축물을 보유했고, 제주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최고층 건물이 30층 이하로 낮다.

서울은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가 123층, 555m로 가장 높다. 이어 부산은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80층)이 가장 높은 건물이다.
인천 포스코타워-송도(68층), 경기 리첸시아 중동(66층), 충남 펜타포트 103동(66층)이 뒤를 따른다. 50층대 건물로는 대구 수성 SK 리더스뷰 105동(57층), 경남 메트로시티 2단지 207동(55층), 울산 태화강 엑소디움 102동(54층), 대전 금강엑슬루타워 105동(50층) 등이 있다.
제주와 세종시는 국내 17개 권역 중 30층 이하 건물이 최고층 건물인 지역으로 각각 제주연동 롯데시티호텔(22층), 첫마을아파트 111동(30층)가 가장 높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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