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캘리포니아 소재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코인들만 달러화로 직접 살 수 있었다. 이는 전체 1500개 디지털 코인 가운데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 알트코인은 달러화를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비트코인으로만 매매할 수 있었다.
빌 시하라 비트렉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렉스상에서 가능한 한 많은 시장으로 확장해가는 것이 목표”라며 “비트렉스 모든 고객이 달러화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많은 알트코인 거래가 비트코인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비트코인 가치와 다른 디지털 화폐 간 상관관계가 짙다”며 “달러화로 알트코인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늘수록 이들 사이 상관관계도 옅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하라 CEO는 이어 “달러화를 통한 직접 거래를 위해 소수의 선별된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라며 “달러화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은행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이슈와 관련해 미 규제당국과 협력함으로써 암호화폐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적절한 자금세탁방지 규정이 없는 해외 거래소에는 투자할 수 없는 대기 자금이 많은데, 미국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 이 자금들이 미국에 투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기력을 되찾은 비트코인 가격은 7700선을 넘어섰다. 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8시5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2% 오른 7720.49달러에 거래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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