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지난 5일 경기도 여주시 360도CC에서 열린 SGF67 에비앙아시아챌린지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그룹을 7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꿈의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해란은 주최측으로부터 프랑스 왕복항공권과 에비앙리조트 숙식 등 일체의 체류비를 지원받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SGF67 에비앙아시아챌린지는 아시아 프로골퍼 및 아마추어 골퍼가 출전해 1장의 에비앙챔피언십 출전권을 놓고 열띤 샷 대결로 펼쳐졌다. 유해란은 시상식에서 “3년 전에는 좋은 기회가 있어서 에비앙챔피언십 주니어컵에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게 돼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에비앙챔피언십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더 설렌다. 그럴수록 과감하게 내 플레이를 해서 컷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15년 에비앙챔피언십 주니어컵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쓴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도연(28)과 공동 1위를 차지했지만 백카운트 규정에 따라 2위로 밀려나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된 바 있다. 한편 유해란에 7차타 공동 2위에 머문 임채리는 아마추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날 같은 코스에서 열린 SGF67 에비앙챔피언십 주니어컵 예선전에서는 이정현(오산 운산초6)과 김민별(강원중2)이 한국 대표에 선발됐다. 남자부에서는 김성현(신성중2)과 박영우(동북중2)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주니어컵 대표로 선발된 4명의 선수에게도 프랑스 왕복항공원, 에비앙리조트 숙식 등 일체의 체류비가 지원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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