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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조재형 기자】‘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9개 브랜드(국내 완성차 8개·국외 완성차 11개)가 참여해 국내차 96대, 해외차 98대, 기타 출품차량 9대 포함 총 203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이 중 신차 36대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다.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친환경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여느 해외 모터쇼와 같은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비롯 전기차 코나 EV와 넥쏘, 아이오닉 EV 등 친환경 라인업을 전시한다. 제네시스는 전기 콘셉트가 ‘에센시아’를 아시아 최초 공개했으며, 기아자동차는 순수 전기차 니로 EV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독일·일본 등 해외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더 뉴 E30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300e는 유럽 기준으로 순수 전기로만 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콤팩트 사이즈 콘셉트카 ‘콘셉트 EQA’와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SUV ‘더 뉴 GLC 350 e 4MATIC’도 출품했다. BMW는 하이브리드 오픈탑 i8 로드스터를 공개했고, 아우디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A8 모델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닛산은 미래형 전기 스포츠카 ‘블레이드 글라이더’를 공개했다. 블레이드 글라이더는 항공기,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모델로 공기역학적으로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번 모터쇼에 친환경차로만 8종을 출품한 토요타는 플래그십 모델인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공개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ES300h’를 내놨다.
각 브랜드들은 친환경차와 동시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SUV 모델도 앞다퉈 출시했다. 인피니티는 중형 SUV 모델 ‘QX50’을 메인으로 공개했고, 닛산은 ‘엑스트레일’을 출품했다. 아우디는 Q2와 Q5를 선보였으며 BMW는 쿠페형 SUV ‘뉴 X2’와 ‘뉴 X4’를 최초 공개했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의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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