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프랑스전, 6일밤 8강 첫 경기
유럽 6개국 vs 남미 2개국.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 도전하는 8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4일(이하 한국시간)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저주'를 풀어내고 8강행 막차를 타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의 윤곽이 드러났다.
8강 대진은 유럽과 남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럽은 프랑스.벨기에.러시아.크로아티아.스웨덴.잉글랜드 등 6개국, 남미는 브라질·우루과이 등 2개국이 8강 멤버로 합류했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북중미의 멕시코와 아시아의 일본이 8강에 도전했지만, 각각 브라질과 벨기에에 패하면서 두 팀 모두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이번 대회와 똑같이 유럽 6개국(독일.이탈리아.우크라이나.잉글랜드.포르투갈.프랑스), 남미 2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이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 등 유럽팀이 모두 승리해 4강에 올랐고, 결국 이탈리아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은 6일 오후 11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전을 시작으로 4경기가 연속해서 열린다. 7일 오전 3시 카잔 아레나에서는 브라질과 벨기에가 준결승 진출을 다투고, 스웨덴과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 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는 8일 오전 3시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일전을 펼친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날 자체 알고리즘인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8강 진출팀의 우승 확률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ESPN에 따르면,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브라질(30%)이었으며,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각각 15%의 확률을 나타냈다. 이어 크로아티아(12%), 벨기에(11%), 스웨덴(6%), 우루과이(6%), 러시아(5%) 순으로 우승 확률이 높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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