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구대회를 위해 방북한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5일 늦은밤 북측 대표단과 마주앉아 7월 코리아오픈탁구대회, 8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북측 선수 참가와 8월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및 한반도기 사용 문제 등을 협의했다.
우리측 수석대표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북측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비롯해 양측이 5대5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5일 오전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머물고 있던 고려호텔에 방문해 코리아오픈탁구대회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조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필요하다면 고위급회담을 조만간 개최해 판문점선언 후속조치의 속도를 내자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남북통일농구가 이틀 동안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렸다는 사실을 연이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북남통일롱구경기가 4일에 이어 5일에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됐다"며 "북남롱구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각계층 평양시민들, 체육인들과 해외동포들이 모여왔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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