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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서울시, 홍콩서 IR…"한반도 평화 장착, 코리아 프리미엄 생길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0 16:21

수정 2018.07.10 17:50

금융감독원은 10일 서울 금융중심지 정책홍보 및 외국 금융회사 국내 유치 등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2018년 서울 금융중심지 홍콩 IR'을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홍콩에 위치하고 있는 46개 금융회사의 임직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최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북한의 외교·경제적 고립 종식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머지않아 더 큰 기회와 미래를 의미하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어 △단기적으로는 인프라 투자 증가,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경제권 형성과 유라시아 사업기회 확대 △낮은 연금 소득대체율과 사적연금 가입률은 연금시장의 높은 발전 가능성 시사 △빅데이터 활용, 핀테크 클러스터 조성, 지속가능금융 확대 등 미래 성장잠재력 큰 분야에 집중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 금융중심지이며 중국으로의 관문인 홍콩에서 한국 금융시장의 강점과 외국계 금융회사 지원제도 등을 안내·설명함으로써 해외 금융회사의 한국 진입에 대한 잠재적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참석자들로부터 사전에 질의 및 제안사항을 취합해 프로그램 내용을 구성한 것으로, 앞으로도 이와 같은 맞춤형 IR 프로그램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 수석부원장은 11일 중국 심천시를 방문해 왕리신 심천시 부시장 등을 면담하고, 서울-심천 양 도시에 상호 진출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서울시와 금융업·하이테크·친환경 등 중국의 미래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심천시 방문을 통해서 서울 금융중심지의 미래 발전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서울시와 심천시간 금융회사를 비롯해 핀테크, 하이테크 창업기업을 상호 적극 지원해나가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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