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디딜 틈 없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8의 비욘드블록서밋 행사장. 1500개 넘는 좌석이 모자라 서서 강연 듣는 사람이 200여명에 달할 정도.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 첫날 참석한 총 인원은 2000명 이상.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린 '비욘드블록 서밋 도쿄'보다 두 배 넘는 인원이 몰려. 행사가 열린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 입구에서 손님을 맞은 주최자 비욘드블록의 에츠코 카네타카는 "비욘드블록이 주관한 역대 블록체인 행사 중 최대 규모"라며 혀 내둘러.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8(KBW 2018)'의 메인행사인 '비욘드블록서밋 서울'이 17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 팩트블록과 비욘드블록 주최로 열렸다. 가브리엘 양 비욘드블록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개막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사업 기회 찾으러 온 블록체인 업체 관계자들 눈에 띄어. 이탈리아 가상화폐 공개(ICO)업체 에포스에서 온 마우리치오 카스텔리 "블록체인 쪽에 투자할 사람들을 만나러 행사에 왔다"며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고... 이는 주최 측인 비욘드블록이 의도한 것. 가브리엘 양 비욘드블록 최고운영책임자(COO), '다른 블록체인 행사와 비교해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블록체인 산업에 가장 집중하는 컨퍼런스"라며 "행사가 열리는 나라에서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그 와중에 어떤 사업기회가 있는지 50대50 비중으로 구성하려 노력했다"고 답해.
싱가포르 기반 블록체인 스타트업 베잔트 부스를 둘러보던 참가자들이 룰렛 추첨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행사에 부스 차린 블록체인 업체들, 참석자 관심 끌기 위한 각축전 벌여. 싱가포르 기반 블록체인 스타트업 베잔트.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우하면 룰렛 추첨으로 티셔츠, 에코백, 보조배터리 등 경품 제공. 줄서서 할 정도로 인기. 액셀러레이터(벤처육성가)인 블록체인 웨어하우스는 강연장 바로 앞에 포토 부스 설치. 인쇄한 사진 밑에 링크 달아 관심 유도.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업체 퓨마 페이 관계자들은 회사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퓨마 분장을 한 채 돌아다녀 이목 집중.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업체 퓨마 페이 관계자들이 업체 홍보를 위해 퓨마 분장을 한 채 행사장 주변을 걷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전 세계에서 모여든 참석자들. 일본에서 온 켄 카나코기.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터넷 생중계. 자신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블록체인 인터넷 커뮤니티 '암호화폐 프리미어' 회원들을 위해서라고. 한달에 1만엔(약 10만원) 정도를 내는 유료회원만 100여명인 커뮤니티. 회원들은 학생, 샐러리맨, 주부 등 다양. 러시아에서 온 안토니 트란틴. 블록체인 기술로 다이아몬드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중이라고. 업계 트렌드 확인코자 행사에 참석. 0.3캐럿 다이아몬드 보여주며 "금과 달리 쪼개서 거래하기 힘든 다이아몬드를 블록체인으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고 말해.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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