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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브랜드 상설 공연장 건립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2 16:39

수정 2018.07.22 16:39

【 광주=황태종기자】광주광역시가 '문화수도'를 지향하는 예향(藝鄕) 광주의 이미지에 걸맞는 브랜드 상설공연장 건립을 추진한다.

이용섭 시장은 최근 몇몇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에 가면 몽마르뜨언덕에서 '물랑 루즈'를 보는 것처럼 광주에서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정해진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브랜드 공연이 필요하다. 브랜드 상설공연장을 광주의 명물, 문화적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에따라 23일 전시공연 전문가와 시립예술단 그리고 현장 공연기획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모임을 갖고 상설공연 콘텐츠와 장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콘텐츠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 공연물을 유치하거나 그동안 산발적, 개별적으로 무대에 올랐던 인기 공연들을 옴니버스로 엮거나 갈라쇼 형태로 선보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오페라단과 합창단을 비롯해 국악관현악단, 소년소녀합창단, 발레단, 극단, 국극단 등 8개 시립예술단이 각자의 특장점을 살려 합동공연이나 순번제 공연에 나서는 방안도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공연장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문화예술회관, 빛고을 시민문화관 등이 이야기되고 있으나, 대부분 연초에 연중 대관 일정이 마무리돼 제3의 장소로 정해질 가능성도 높다.

시는 이르면 오는 8월말까지 브랜드 공연 콘텐츠와 상설공연 장소를 결정하고, 9월부터 매주 특정 요일,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향이자 문화수도를 자부하는 광주를 상징할 만한 브랜드 상설공연 하나 없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며 "여러 난제가 예상되지만 지역 예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주다움을 지닌 브랜드 상설공연장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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