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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 "10년간 1만3천개 고용창출 글로벌혁신성장 거점 키울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2 16:44

수정 2018.08.12 16:44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올인
[인터뷰]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 "10년간 1만3천개 고용창출 글로벌혁신성장 거점 키울 것"


【 대구=김장욱기자】"앞으로 10년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DGFEZ)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혁신성장거점'으로 성장시키는데 방점을 둘 것 입니다"

개청 10년을 맞은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사진)은 9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규모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을 많이 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젊은이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는 성공신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조성과 지속적 발전을 위해 현재 한시조직인 DGFEZ를 상시조직화하고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08년 개청해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DGFEZ은 경제자유구역 8개 지구 중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등 3개 지구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테크노폴리스지구와 수성의료지구가 올해 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2단계 개발 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와 하반기 착공 예정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개발시행자가 선정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함께 2022년까지 개발완료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24개 외투기업으로부터 5억9700만달러, 446개 국내기업으로부터 4조2989억원의 투자를 각각 유치, 대구경북 지역에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향해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별 구분을 개발·유치의 기능별 조직으로 쇄신하는 한편 입주기업 지원정책의 다변화 차원에서 DGFEZ와 입주기업이 동참하는 종합무역사절단(동남아) 파견을 통해 해외 판로개척 지원과 합작투자(JV)·증액투자 유도에 주력했다.

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과 경북도 정무부지사 등 다양한 행정 경험과 이를 통해 축적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부산진해 등 다른 청에 비해 입지 조건이나 인지도 등 여러 면에서 불리한 여건을 타파하는데 힘쓰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국내·외 기관 등과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고 판단, 취임 후 두바이 공항투자청, 한국 중화총상회, 중국 중소기업협회, 프랑스 지방정부 등과 교류협력 물꼬를 텄다.

특히 DGFEZ를 혁신성장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3대 중점 유치업종에 '에너지'부문도추가하는 등 혁신성장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벗어나 지역연계를 통한 기업 유치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 가령 유치 기업의 성격 등에 최대한 맞춰주는 '안성맞춤식 유치'로 기업유치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이 청장은 "DGFEZ의 존재이유는 지구 개발만 하면 임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치한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DGFEZ의 상설 기구화를 재차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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