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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안산단원경찰서 재능기부, 탈북민 110명 대상 의료지원 행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3 17:19

수정 2018.09.03 17:50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진(오른쪽)이 지난 1일 경기 안산 고잔동 옛 단원보건소 1층에서 안산단원경찰서와 진행한 '탈북민 의료지원 행사'에서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진(오른쪽)이 지난 1일 경기 안산 고잔동 옛 단원보건소 1층에서 안산단원경찰서와 진행한 '탈북민 의료지원 행사'에서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과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일 안산 고잔동 옛 단원보건소 1층에서 탈북민 110여명을 대상으로 '이웃사랑 탈북민 의료지원 행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를 비롯하여 간호부,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사회사업팀 교직원들과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의료봉사버스인 KUM-C버스를 이용해 의료진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었다.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질환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을 통해 고대안산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탈북민 이모씨는 "평소에 자주 피곤함을 느꼈는데 이번 진료를 통해 원인을 알게 됐고 진단만이 아니라 치료도 받게돼 고대안산병원과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심헌규 안산단원서장은 "탈북민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중 질병들을 모르며 살 수 있는데, 이번 기회에 탈북민들의 건강도 챙기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통일이 된 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최병민 병원장은 "앞으로도 안산단원경찰서와 긴밀히 협조해 이들이 소외받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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