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6년연속 가을야구
류현진(LA 다저스·사진)이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개인 통산 40승 위업을 달성했다. 또 소속팀 LA 다저스는 30일 연이어 열린 경기서 샌프란시스코를 10-6으로 따돌리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류현진은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실점하며 호투했다. 닉 헌들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3차례나 병살타를 엮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LA 다저스가 3-1로 앞선 7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7승3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평균자책점도 2.00에서 1.97로 낮아져 '1점대 평균자책점'이란 성과를 거뒀다. 또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6시즌 97경기만에 개인 통산 40승(28패)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다. 85개의 공을 던져 5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삼자범퇴로 1회를 마무리한 류현진은 0-0인 2회말 선두 타자 닉 헌들리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오스틴 슬레이터를 유격수 병살타로 엮은 뒤 2사 3루에서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4회말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실책으로 두번째 고비를 맞았다. 홈런을 맞은 헌들리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크로퍼드와 가르시아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대타 켈비 톰린슨을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다저스는 5회초 1사 후 톱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3-1로 역전했다.
류현진은 6회에 선두 조 패닉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롱고리아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다저스는 스콧 알렉산더, 페드로 바에스,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켄리 얀선 등을 마무리 투수로 투입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따돌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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