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5월2일 태어난 아기호랑이들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혈통인 조셉(8세 수컷)과 펜자(9세 암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백두산 호랑이의 순수혈통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국제 호랑이 혈통서(International tiger studbook)'에 등록된 개체만 인정된다. 아기 호랑이들의 부모인 조셉과 펜자는 모두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정식 등록돼 있으며 아기 네 마리도 9월 28일 모두 국제혈통서에 정식 등록을 마쳤다.
백두산호랑이의 탄생은 서울대공원에서는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호랑이가 보통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과 비교하면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였다.
백두산호랑이는 한국호랑이로도 불리며 또 시베리아호랑이, 아무르 호랑이로도 불린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이번 번식에 따라 총 25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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