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코스닥 진출
국내 피부이식재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사진)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는 2011년 설립된 조직재생의학 R&D 전문기업이다. 피부와 뼈 등 인체조직을 기반으로 한 조직공학 치료재를 제조·판매한다. 이 대표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기반한 인체조직 가공 기술력으로 단기간에 국내 피부이식재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했다"면서 "동남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인체조직 이식재 국산화 및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엘앤씨바이오의 인체조직 대표 제품인 메가덤(MegaDerm)이다. 이식 후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자가조직으로 변환돼 화상·외상, 유방재건 및 갑상선, 두경부, 고막 재건 수술 등에 사용된다. 또 각종 수술 후 발생하는 유착 현상을 방지 및 흉터예방을 위한 이식재로도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매출액이 2015년 90억원에서 지난해 179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31억원, 29억원을 기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외에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확보했다. 시술 후 사용하는 재생크림인 '바이더닥터'는 병·의원용 전용 화장품으로 개발, SCI 저널 발표와 임상연구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엘앤씨바이오의 공모희망가는 1만8000~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기준 180억~200억원이다. 내달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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