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황태종 기자】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김학동)는 지난 16일 광양시 금호동 백운아트홀에서 '제10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악 경연 대회다.
광양제철소가 젊은 국악인을 발굴·지원하고 한국 전통음악인 국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8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객석을 꽉 채운 1000여명의 관객들은 젊은 국악인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큰 박수와 환호로 보답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이번 대회 대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6명으로 구성된 '소리앙상블 공∞'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경기잡가 중 하나인 '달거리'의 선율 일부와 매화타령을 5명의 노래와 피아노 반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좋구나, 매화'라는 곡을 선보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Korean Gipsy 상자루', 은상은 '예결밴드' · 'bud', 동상은 '반달스윙' · '라온하제' · 'PLAN:K' · '김주리'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금상 1팀에게는 800만원, 은상 2팀에게는 각 500만원, 동상 4팀에게는 각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대회에는 가수 노사연·홍서범을 비롯해 광양시립국악단, 2017년도 대학국악제 대상팀 '방자한 콜라주', 국악인 제정화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국악인 오정해가 진행을 맡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를 통해 수많은 대학생 국악 인재를 배출해오고 있으며, 지난 제6회 대회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신설해 대학국악제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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