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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이제부터 안심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5 17:53

수정 2018.11.25 17:53

당뇨보험 상품 업그레이드
보험사 앱으로 건강관리서비스
최근 3개월간 입원·수술 없다면 유병자도 당뇨보험에 가입 가능
합병증에 안과질환 집중보장.. 암·뇌졸증·심근경색 진단비까지
당뇨, 이제부터 안심하세요

당뇨병에 걸린 인구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당뇨보험상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한해동안 새롭게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만 35만명이 되며 당뇨병 환자는 해매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보험사들은 당뇨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당뇨에 따른 합병증까지 보장해주는 당뇨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부 보험사들은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하고 싶거나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들이 건강을 돌보며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만성질환 당뇨병 환자 해마다 증가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불과 8년새 당뇨환자가 10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 178만명에 불과했던 당뇨환자는 지난 2016년에는 270만명으로 늘어났다.

당뇨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 당뇨환자들이 실질적으로 걱정하는 질병은 망막병증, 족부궤양, 심부전, 신장질환 등의 당뇨합병증이다. 이런 당뇨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건강보험 급여의료비도 일반인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쉽게 얘기해 당뇨병 환자는 병원비가 일반인에 비해 더 많이 든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환자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10년 누적 급여의료비는 2107만원이었다"면서 "이는 일반인 전체 의료비의 1.4배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치료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뿐 아니라 암과 뇌혈관, 심혈관 등 3대 질병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당뇨병 걸렸던 사람도 당뇨보험상품 가입?

당뇨 병력이 있는 유병자들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당뇨보험상품도 판매중이다.

한화손해보험이 대표적이다. 한화손보의 당뇨보험상품은 당뇨 관련 치료제를 처방받았거나 의무기록상 공복혈당 126mg/dL 또는 식후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이거나 의사가 진단한 당뇨 유병자로서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이나 수술, 추가 검사에 대한 의사의 소견이 없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또 당뇨 유병자들이 가입하기 어려웠던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은 물론 당뇨 합병증 위험까지 보장한다.

악사(AXA)손해보험이 판매중인 당뇨보험상품도 당뇨 유병자들이 가입하기 어려웠던 암, 중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주요 3대 질병 진단비를 보장해준다. 진단자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말기 신부전증이나 질병실명 등 합병증 보장도 추가됐다. 악사손보의 당뇨보험상품은 당뇨병이 아닌 사람이 가입하면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보험사들이 최근 판매하는 보험상품은 질병 이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간편심사형을 선택하면 서류제출이나 진단 없이 몇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집중 보장 받을 수 있다

ABL생명 등 일부 보험사의 경우 당뇨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백내장, 녹내장 등 안과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도 판매중이다. 이런 보험상품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고령자, 유병자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건강관리까지 해주는 당뇨보험상품

또 최근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당뇨보험상품은 당뇨병에 걸렸을때 보장을 해주는 것은 물론, 당뇨환자의 건강관리까지 해준다.

실제로 KB손해보험이 판매하고 있는 당뇨보험상품은 당뇨병 보장외에 '건강관리코칭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KB손해보험과 가톨릭서울성모병원의 전문 의료진이 당뇨유병자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관리코칭프로그램'이 제공된다"면서 "당뇨유병자에게는 혈당관리 및 합병증 예방을 돕고 일반인에게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위한 운동처방 및 주기적인 건강체크 등의 코칭 서비스를 해준다"고 소개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당뇨 특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KB손보처럼 전용 앱을 통해 혈당, 식단, 복약,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당뇨보험 가입자가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 달성 시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뇨병은 유전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인 만큼 집안에 당뇨병에 걸린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뇨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소중한 자산을 일부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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