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밤하늘 100년'이란 주제로 전 지구적 행사를 연중기획
지난 1세기 동안 인류가 이룬 천문학의 발전을 전 세계에서 기념
2019년은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건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세기 동안 인류가 이룬 천문학의 발전을 전 세계에서 기념
191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립한 IAU는 천문학 연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 개최, 국제협력을 통한 연구 및 정책 수립 등을 위한 국제 학술단체로,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천문기관과 천문학자, 아마추어천문인들과 함께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IAU는 천문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107개국 약 1만 4,000명의 천문학자 회원으로 구성됐다. 1919년 설립된 이래 지난 100년 동안 국제 협력을 통한 연구 및 정책 수립, 교육 등으로 천문학 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06년 명왕성을 행성 목록에서 분리해 왜소행성으로 지정했으며, 최근에는 ‘허블의 법칙’명칭을 ‘허블-르미테르 법칙’으로 개정하는 투표를 진행해 통과했다.
IAU는 전 세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천문학을 위한 ‘모두의 밤하늘 100년 (IAU100: Under One Sky)’이라는 주제 아래, 100여 개국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국가위원회와 함께 대대적인 천문우주 과학문화 확산 활동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문학회(회장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연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국제행사는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질 ‘100시간 천문학(100 Hours of Astronomy)’이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약 70개 나라에서 100시간 동안 각국의 시민들에게 천체관측의 기회와 강연, 전시 등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천문대에서의 천문학자 생활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행사의 구체적인 정보는 100시간 천문학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중력과 블랙홀 등과 관련한 최신 천문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아인슈타인 학교(Einstein Schools), 교사들을 위해 천문학 실험 도구 및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열린 천문학 학교(Open Astronomy Schools), 빛공해에 대한 문제와 인식을 위한 어두운 하늘(Dark Skies for All) 프로젝트 등이 펼쳐진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방법과 구체적인 내용은 IAU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2019년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이며, 개기월식을 통해 일반상대성이론이 증명된 10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나라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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