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원 폭행 의혹' 송명빈 "사회적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3 10:13

수정 2019.08.25 14:51


수 년간 반복적으로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49)가 경찰에 출석했다.

송 대표는 3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조사를 성실히 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서경찰서는 상습폭행·공갈 협박·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앞서 마커그룹 직원 A씨(33)는 송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여간 서울 강서구 소재의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습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고, 녹취파일과 동영상 파일 등 증거자료도 확보했다.
또 송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취한 상태다.

송 대표의 폭행 의혹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특히 송 대표가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A씨의 머리를 세게 때리는 영상과 함께 살해 협박 등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송 대표는 A씨를 폭행한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있지만 "A씨가 먼저 도발했다"며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를 상대로 무고·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원천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취득했으며,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또 박근혜정부 시절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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