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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창용 IMF국장 40분간 면담...주선자는 '윤종원 수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8 20:51

수정 2019.01.28 20:51

윤종원 수석과는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 동창
이국장 "세계경제 침체 우려 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국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국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40분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부터 40분간 청와대에서 이창용 국장과 세계경제 하방위험의 원인과 지역별 전망,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세계경제에 대한 이 국장의 전망을 간략히 소개했다. 이 국장은 IMF의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2016∼2017년 세계무역 회복세와 더불어 확장되던 성장세가 2018년 하반기부터 둔화되는 모습"이라면서도 "그러나 세계 경제 침체(recession)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한국경제에 대한 이 국장의 전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창용 국장은 당초 이날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윤 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이 국장과의 대화를 건의하면서 이번 면담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수석과 이국장은 서울 인창고·서울대 경제학과 동기(80학번)다. 이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2008년엔 서울대에 사표를 내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았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수석이코노미스트를 거쳐 2014년 2월 IMF에서 한국인으로선 최고위직인 IMF아태 국장에 임명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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