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관악구 나눔공동체 찾아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직접 배달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도시락 배달원'으로 변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결식아동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도시락 배달활동을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나눔공동체(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관악센터)를 찾아 최영남 나눔공동체 대표와 함께 직접 도시락 포장을 한 뒤 관악구 일대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지역을 돌며 도시락을 배달했다.
문 대통령은 도시락 가방 여러 개를 직접 들고 나눔공동체에서 운영중인 차량을 이용해 도시락 방문배송을 했다. 차량 안에서는 동행한 최 대표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최 대표는 "서울 전체에서 행복도시락을 배달하는 곳이 7곳 뿐이라 담당하는 지역이 너무 넓고 배달원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와 "행복도시락 활동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직접 의견을 들어보고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윤종원 경제수석 등에게 지시를 내렸다.
도시락 메뉴는 쌀밥, 연어까스, 햄감자조림, 멸치볶음, 무생채, 배추김치, 후식에 청와대 조리장이 직접 조리한 특별메뉴(매콤 닭강정)가 추가됐다. 또 도시락을 받는 청소년들에게 대통령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전달하기 위한 격려카드도 도시락에 함께 넣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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